교회탐방 DB
교회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교회탐방기를 읽어보세요.
앞서 부산제일교회 답사기를 포스팅했는데, 같은 설계사무소가 설계한
서로 가까운 지역에 위치한 작품을 연달아 포스팅하기에 내용면에서 서로를
비교대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것 같다. 같은 설계자의 이름으로 되어 있지만
설계 팀원들의 구성을 다르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두 교회의 느낌과 표현방법에
차이가 느껴진다.
부산제일교회는 이미 오랫동안 도시가 발전해온 곳에 부지를 두고 노출콘크리트와
유리 등의 본질에 가까운 외장재를 가지고, 사각형과 타원형 등 형태적 원형을가지지만,
호산나교회는 새롭게 개발이 시작되고 있는 곳에 부지를 두고 외장 패널과 벽돌 등이
부착된 마감을 가지며, 기본의 매스에 이형의 형태들이 조금씩 부착되고 있다.
13개층 높이의 타워를 가진 교회는 주변 부지가 아직 개발되지 않아 멀리서부터
바라다보인다. 공극이 많은 거대한 암석 아래로 진입하듯 만들어진 진입부는
지그재그로 돌출된 입면이 소심하다 싶을 정도로 밋밋하여 별로 드러나지 않는다.
가장 크고 플랫한 입면은 흰색, 회색, 벽돌색, 유리면이 서로 조화를 이루고 있지만,
약간의 아쉬움은 남는다. 외부 선큰부가 만들어진 그 반대쪽 입면은 규칙적으로 창이 난
부분과, 불규칙적으로 창이난 부분, 불규칙적으로 유리에 컬러를 삽입한 부분,
다양한 재료들이 더해져 혼란스러움도 느껴진다.
반면 입면상의 아쉬움은 공간의 충실함과 풍부함으로 해결될 수 있는데,
예배당은 목재 마감이 따뜻한 느낌을 주며, 제단 우측에 크게 창을 두어
인공 조명에 더해 밝은 외부의 빛을 들이고 있다. 교회의 진입부는 수직으로 오픈된
보이드 공간에 계단과 에스컬레이터로 연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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