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탸나 대성당의 특징적인 형태는 이탈리아 북부에 위치한 도시 Varese의 중심에 세운 Dahinden의 최근 작품인 St. Maximilian Kolbe 프로젝트에서 다시 나타난다. 교회와 커뮤니티 센터를 겸하는 이 교회는 1996년에 완공되었고, 종교 활동을 비롯하여 교육과 스포츠 등 다양한 활동들을 위한 건물들을 포함한다. 따라서 교회당은 전례의 기능에 더하여 이러한 다양한 활동들을 수용하도록 설계되었다.

이 건물들의 배열의 초점은 원형의 연못에 둘러싸인 예배당의 둥근 지붕이다. 이 지붕은 하나의 반구형 돔으로 이루어졌는데, 이 돔의 외부 형상은 작은 언덕을 연상시키면서 자연과의 영적인 결합을 창조한다.

교회의 공간들은 이 돔의 일부를 파내어 중정을 만들고 기능을 분리시키는 방법으로 디자인되었다. 이렇게 만들어진 중정은 전면도로로부터의 소음을 어느 정도 막으면서 개방적인 외부공간을 만들어 낸다. 중정의 왼쪽에는 세례반을 포함하는 작은 채플이 배치되어 중정을 감싸고 있고  낮은 높이의 유리 뾰죽탑을 가진 종탑이 맞은편 벽에 덧붙어 있다. 그러나 실제로 세 개의 종들은 종탑이 아닌 중정 왼쪽 입구 위에 벽을 파내고 그 속에 걸었다.

예배홀은 이 중정의 안쪽이며 전체 건물의 중앙부인 반원 부분에 두었다. 예배홀로의 출입구는 중정의 양측 구석에 각각 하나씩 나 있다. 이 작고 옹색한 듯한 출입구는 그러나 신자들로 하여금 곡면의 벽을 따라 자연스럽게 흘러들어가도록 만들고 내부의 밝고 넓고 높은 예배공간을 극적으로 경험하게 한다.

반원형의 예배홀은 제단과 종탑을 만들면서 곡면을 이루는 넓은 벽으로 도로측과는 단절되었고, 회중석은 이 벽의 중앙부, 반원의 중심에 설치한 제단을 초점으로 방사형으로 배치되어 창을 통해 부지의 안쪽으로 열려 있다. 그 중 한쪽 입구 근처에는 청중 앞에서 오르간과 함께 노래할 성가대를 위한 단이 있다.

예배홀의 내부는 돔의 정점을 향해 X자로 교차되면서 곡면을 따라 솟아오르는 목 구조 틀과 목재 널에 의해 이루어졌다. 이들은 실내 공간을 벽으로부터 천장까지 자연스럽게 장식하면서 아름답게 분절되어 있다.

또한 예배실은 다양한 개구부들을 통해 들어오는 자연광들에 의해 조명된다. 특히 곡면을 따라 솟아오른 천장은 돔의 정점에서 반원의 천창을 만들어, 제단으로 빛을 도입하고 공간의 중심을 분명히 하며, 예배공간을 내향적이며 동시에 상승하는 공간으로 만든다.

예배실에는 곡선 형태로 만든 500석의 긴 목제 의자가 중심인 제단을 향하여 방사형으로  배열되어 있다. 제단 옆에 위치한 천창을 가진 탑 안에는 장막을 운반하는 기념비석과 묵상을 위한 약간의 좌석은 배열되어 있다.

Dahinden은 여기서 건축과 우주 사이의 관계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하나의 도상으로 보여주고자 했다.  즉, 그는 여기서 교회 건축의 원형을 만들려는 의도를 가지고 있었다. 동시에, 교회의 둥근 지붕 형태는 일상세계의 환경으로부터 보호되고 있다는 느낌을 준다. 결국 이 작업에서 그는 신앙적 차원을 건축의 특별한 표현으로 이끌어 낸 것이다.

또한 Dahinden은 교회 건물들이 현재에서와 마찬가지로 과거에도 그 당위성이 있다는 점에서 전통은 존중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동시에, "교회의 사회적 측면이 교회건축에 적응력과 역동성을 필요로 한다" 는 점도  인정하였다.

사제관은 제단으로부터 시작되는 예배실의 중심축 상 안쪽 끝에 별도의 공간으로 위치하여 거리 소음과 외부의 시선으로부터 보호된다. 이 사제관과 예배홀 사이에 고해성사실을 두어 구조적 연결고리로서 역할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