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가 정시춘 - 정주건축연구소
![]() |
정주건축연구소는 교회설계를 전문으로 하는 대표적인 설계사무소입니다. 대표건축가인 정시춘 선생은 현재 실천신학 대학원 겸임교수로 재직하고 계시며, 저서로는 <교회건축의 이해>(도서출판 발언) 등이 있습니다. 정주건축연구소 홈페이지 : http://www.jungju.co.kr |
글수 31
|
|
화성교회건축은 현상설계를 통해 이루어졌다. 강서구 화곡동 옛 중심거리에 면하여 있는 부지는 후면의 기존 교회당 부지와 6m도로를 사이에 두고 위치한 좁고 긴 대지이다. 도시 교회가 대부분 그렇듯이 설계지침은 건축법이 허용하는 최대의 건폐율과 용적율을 확보할 수밖에 없도록 주어졌다. 따라서 지상 건물의 모든 층의 면적이 거의 동일할 수밖에 없어서 기본적인 매스가 주위의 상업건물처럼 박스형태일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여기서 교회의 이미지와 공간은 포기될 수밖에 없는가라는 설계자의 고민이 생긴다. 그래서 건폐율에서 남는 공지를 한곳에 모아 내부공간 같은 외부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건물을 도로 사선제한법이 허용하는 한 부지의 좌측으로 최대한 붙이고 남은 우측의 공지끝에 벽을 세우고 4층 높이의 하늘이 열린 지붕을 덮었다. 그리고 이렇게 만들어진 빈 공간 안에 보행자 전용의 입구 마당을 두고 한쪽으로 2,3층으로 오르는 주 계단을 설치하였다. 이렇게 하니 건물은 이제 기능으로 채워진 왼쪽의 매스(mass, solid) 부분과 비어있는 마당 공간(space, void)이 하나로 통합되면서 새로운 형태로 창출되었다. 특히 이 빈 공간은 후면으로 관통되어 기존 예배당 영역의 입구와 동일축 상에서 연결됨으로써 전면도로로부터 신, 구 교회당의 공동 입구마당이 되도록 하였다. 또한 이 마당은 주 계단으로부터 2,3,4층내부공간으로의 연결 브릿지와 시각적으로 관계되어 1,2,3,4층의 상호 공간적 연계를 가지게 된다. 외장은 기존교회당과의 연계와 경제성 그리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이미지를 위해 벽돌과 목재를 주재료로 사용하였다. 내부의 주 계단도 이 마당을 향해 위치시키고 투명 유리를 사용하여, 밖에서 계단 안의 사람들과 시각적인 교통을 가능케 하고 외부인을 내부로 유인함으로써, 지역사회에 열린 교회로 지향하는 교회의 목회비전을 담아내었다. 3,4층에 배치한 대 예배실의 내부 디자인의 기본 개념은 단순성과 집중성이다. 예배실을 거의 정사각형에 가까운 평면으로 만들고 중층(4층)의 회중석을 강단을 중심으로 하는 ‘ㄷ’자형으로 구성함으로써 중심성을 강조하였고, 벽과 천장의 디자인과 재료를 통일시키고 강단을 강조함으로써 집중성을 강화하고, 조명기구, 디퓨저 등의 설비 기구들을 가급적 눈에 보이지 않게 최소화 하거나 숨김으로써 더욱 단순화하였다. 친교실 겸 식당은 최상층으로 올려 전망과 함께 쾌적한 환경을 조성하려 하였다. 지하 교육관은 작은 선큰가든을 두고 자연채광의 효과를 극대화 시키도록 공간배치계획을 하였다. 모처럼 좋은 건축주를 만나 일하니 자유롭고 마음이 편하다. 온화하고 겸손하며 따뜻한 목사님과 합리적이고 이해와 존중을 보여주는 건축위원들에 의해 주어지는 설계자의 자유와 신뢰는 이 작품의 창작의 원동력이다. 또 그만큼 일에 몰두할 수 있고 더 잘 만들려고 노력하게 되는 것이 쟁이의 본성인지도 모르겠다. 위치 : 서울 강서구 규모 : 지하3층, 지상5층 연면적 : 약 1,900평 설계년도 : 2005 |
.png)
정시춘

.jpg)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