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탐방 DB
교회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교회탐방기를 읽어보세요.
글 수 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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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제일교회 교육문화관은 기존 교회 부지의 급한 경사지 축을 따라 지형의 흐름을 감싸 안 듯 배치된다. 대지는 육중한 화강석으로 외피를 두른 본당의 거대한 스케일을 뒤로한 채 가파르게 원형을 드러낸다. 진입축의 좌우에 주차 건물과 본당이 그리고 그 축의 연장선상에 교육문화관이 자리 잡는다. 주요 프로그램은 경사 지형의 하부 레벨과 상부 레벨을 기준으로 나누어진다. 유원장과 직접 연계되는 선교원, 외부 계단을 통해 연결되는 전망 데크가 있는 휴게실, 다목적 활동실과 약 300석 규모의 강당 등은 경사 지형의 하부 레벨에 놓인다. 그리고 기존의 본당 진입 레벨과 일치하는 식당, 사무실, 층별로 배분되는 집회 및 교육실 등은 그 상부 레벨에 위치한다. 이번 프로젝트의 주요 과제는 기존 지형이 내포하고 있는 건축적 가치의 발견, 그리고 반복적이며 지속적인 전개 과정을 통해 도시의 컨텍스트를 수용하는 전경이 아닌 배경으로서의 건축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산책로적 건축 계산오거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르면, 교회의 종탑과 교육문화관의 전경이 오버랩 되어 나타나기 시작한다. 그 순간 공간 경험을 누적시키는 건축적 산책은 시작된다. 교육관과 부속 건물을 잇는 외부 계단사이로 열려진 보행로는 바닥 패턴이 연출하는 방향성을 따라 외부 데크가 있는 2층으로 인도된다. 시멘트 패널바닥재의 러프한 질감을 느끼며 이어지는 동선의 흐름은 연속적이며 횡적으로 이끌려온 시선의 흐름을 타고 리드미컬하게 수직으로 반전, 급상승하는 노출콘크리트 가벽의 끝단에 잠시 머무른다. 관찰자의 위치 변화에 따라 다양하게 클로즈업 되는 도시의 풍경을 바라보며 내부 계단을 따라 빛이 흐르는 광정에 들어서면, 순간 확산된 빛의 기운을 느낀다. 다시 시선은 회색 스플릿 블록의 정제된 패턴을 타고 흘러내리는 빛을 따라 서서히 천창이 있는 상부로 열려진다. 광정과 연계된 완만한 곡면 벽을 따라 접근해 들어가면 시시각각 변화하는 빛의 흐름과 노출된 구조체와 곡면 벽들이 연속적으로 중첩되어 변화 있는 시퀀스를 연출한다. 또한 층별로 다르게 채색된 파스텔 톤 계열의 벽과 방화구획을 위해 나열된 기둥의 반복적인 조합은 투시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건축적 장치가 된다. 이러한 건축적 산책은 양 끝단에 설정된 코어 및 광정과 연결된 긴 복도를 타고 1층 홀에서 옥상정원까지 연속적이며 개방적으로 이어진다. 점진적이며 연속적인 공간 경험을 통해 전개되는 건축적 산책의 효과는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을 타고 흘러 6층에 이르러 극적으로 나타난다. 보이드 된 광정을 중심으로 양방향으로 나열된 교육실이 있는 홀의 입구에 들어서면 천창을 통해 흰색 벽면을 타고 동적인 각도로 떨어지는 빛과 함께 개방적이며 활기 넘치는 내부공간이 확대되어 나타난다. 이때 천창을 통해 전달된 빛이 이중표피에 도달하여 연출되는 빛의 반사 효과는 공간의 깊이감을 더해주는 요소로 작용한다. 또한 회색빛 난간을 스치듯 보이드 된 공간의 아래를 예의 주시하면 지나온 동선의 흔적이 잔상으로 나타난다. 빛으로 충만한 광정은 투시적인 조망을 제공하는 개구부 프레임, 규칙적인 그리드 패턴의 유리벽에 비치는 다양한 실루엣과 중첩되어 공간의 깊이감을 더해주며, 이러한 요소들은 복도를 투과하여 서서히 내부로 연장된다. 선택적 조망을 위한 가벽 건물의 축과 약 45°정도 꺾인 직선 방향의 노출콘크리트 가벽은 영역성과 방향성을 동시에 가지며 동선의 움직임에 따른 순차적인 조망과 긴장감 있는 시선유도장치로 존재한다. 그것은 지형의 흐름을 타고 전개되는 동심원상의 부분적 원주에 의해 형성된 파사드의 곡벽과 조합되어 관찰자의 시선을 다양하게 유도한다. 알루미늄 복합패널 사이로 돌출된 전망을 위한 발코니와 결구된 완만한 각을 가진 긴 세로 벽은 조형미와 더불어 길 건너편의 계산 성당을 편안하게 주시하는 장치가 된다. 이러한 건축적 요소는 도시의 풍경을 선택적으로 끌어들이는 장치, 즉 보다 적극적인 시선유도의 방식으로 사용되는 ‘선택적 조망을 위한 가벽’이며, 내부 공간과 외부 공간의 긴밀한 은유적 소통을 가능하게 하는 건축적 도구이다. 볼륨에 의해 생성된 영역성의 확보는 켜와 켜 사이의 공간을 통한 적극적인 방향성과 함께 새로운 도시 문맥의 흐름을 형성한다. 끝으로 본 교육문화관의 자리매김이 공간적 커뮤니티가 물씬 느껴지는 문화적 가치와 새로운 장소성을 가질 수 있기를 기대하며, 계획 의도를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주신 건축위원회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글/ 에이엠건축+주원건축 위치: 대구광역시 중구 동산동 234외 5필지 지역지구: 중심상업지역, 방화지구, 최저고도지구 대지면적: 11,596.69㎡ / 건축면적: 1,175.58㎡ 연면적: 4,399.87㎡ / 조경면적: 1,750.49㎡ 건폐율: 39.99% / 용적률: 99.7% 규모: 지상 7층 /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내부마감: 화강석, 비닐계 타일, 스플릿 블록, 본타일, 비닐페인트 등 외부마감: 알포릭, 징크, 노출콘크리트, 투명복층유리 등 설계기간: 2004. 12~2005. 7 / 공사기간: 2005. 9~2006.12 건축 및 인테리어 설계: 김임걸 l 에이엠건축사사무소+박태환 l 주원건축사사무소 구조: 진선건축구조 / 설비, 전기: (주)광명설비연구소 / 토목: 대림토목엔지니어링 적산: 아치건축적산연구소 / 시공: 삼아건설(주) 건축주: 대한예수교장로회 대구제일교회 에디터: 김경진 / 편집디자인: 박현지 / 번역: echoice 사진: 이기환, 김창렬(경북대학교 대학원, 별도 표기) 김임걸 대구대학교 건축공학과, 경북대학교 대학원을 졸업. 유진건축, 합동건축, 전건축사사무소를 거쳐 현재 에이엠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영남 이공대학 겸임교수로도 활동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는 <색동나라>, <리즈메디 산부인과>, <강창 우체국>, <삼성교회>(계획안), <침산3동사무소> 설계경기 우수상, <대구중앙초등학교> 설계경기 우수상 등.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수성4가 1017-19/ 전화: 053-744-8212/ 팩스: 053-744-8213/ 홈페이지: www.amarchi.co.kr 박태환 영남대학교 건축공학과를 졸업. 세명건축, 아성건축, 환경종합건축사사무소를 거쳐 현재 주원건축사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주요 작품으로 <상인제일교회>, <이책교회>, <하늘샘교회> (계획안), <범어동416-6 주택>, <가창60 주택> 등. 주소: 대구광역시 수성구 상동 6-5/ 전화: 053-763-6331/ 팩스: 053-764-5759/ 이메일: jieumi@hanmail.net The Educational and Cultural Center is positioned in a manner that embraces the contours of the landform, following the steep slope of the existing church site. The major programs are divided into the upper and lower levels of the sloping land. At the lower level, there are missionary offices that directly link to a recreation hall, a vista deck lounge connecting to the external staircase, a multi-purpose recreation room, auditorium for 300 seats and others facilities. The upper level accommodates a cafeteria, which coincides with the original main building? access level, offices, assembly hall, education room, etc. The flow of the path of action from outside to inside is continuous. The pedestrian walk between external stairs that connects the education center to an annexed building leads to the second floor where there is an external deck. Following the internal staircase, you enter the light well where you can feel the surging energy of light. If you continue to follow the gradual curved wall of the light well, you will witness a changing sequence created by a consecutive overlap of momentarily transforming flow of light, exposed structures and curved walls. Also the repetitive combination of each floor? walls painted in different pastel colors and pillars raised for a fire partition serves as an architectural tool to maximize the perspective visual effect. The architectural promenade continues to the cores installed in the two extremes of the building, the long corridor with light well, the hall in the first floor and the roof garden. The exposed concrete hanging wall located 45?from the axis of the building has both territoriality and a sense of direction and works as the tool that gives a consecutive prospect in accordance with movement while inducing tension-holding looks. In combination with the curved wall in the facade, it provides variety to those who look at the building. The balcony protruding from the complex aluminum panel and long vertical wall forms a smooth angle that provides both formative beauty and the tool to comfortably draw the vision to the cathedral on the opposite side of the road. 건축문화편집부 (archious@ancbo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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