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탐방 DB
교회작품들에 대한 이해를 도와주는 교회탐방기를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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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SMAP의 기무라 타쿠야가 연기자로써 두각을 드러내던 1996년, 그가 주연을 맡았던 ‘협주곡(協奏曲)’은 시청율 30%를 넘기며 당시 기무라 타쿠야의 인기와 수반되어 상당한 반향을 불러 일으켰다. 건축가의 일과 사랑? 이른바 시대를 풍미한 건축가 타무라 마사카즈, 그 밑에서 수업을 하고 있는 건축가 지망생 기무라 타쿠야, 그리고 그 스승과 제자 사이를 오가며 연정을 뿌리는 건축가의 연인 미야자와 리에. 애정의 복선, 위기와 갈등, 반전과 화해의 드라마적 요소를 탄탄히 갖추고, 시대적 엘리트의 표상으로 건축가라는 낯설고 드문 직분을 드라마 전체에 끌어들여 많은 관심과 인기를 모았다. 그 드라마에서 건축가로 등장하는 기무라 타쿠야가 설계도면을 펼쳐놓고 연정과 갈등 속에서 그러낸 작품이 바로 동경크리스트교회이다. 건축가로써 고심하는 기무라 타쿠야의 얼굴의 크로즈 업되고, 그 위로 석양을 전면에 받은 교회가 서서히 페이드인 되며 화면에 등장하는 것이다. 아이러니하게도 TV 드라마에 등장하는 건축이라는 것이 말 그대로 드라마적이게 웅장하고 박력 있고, 감격적인 건축이 아닌, 지극히 전문가적인 안목이 아니면 그 진면목을 알아채기 어려운, 평범에 가까운 건축이었다. 그렇게 동경 크리스트교회는 지극히 대중적이게 ‘멋있는 건축’의 표상으로 한 시대를 풍미했다. 마키 건축의 전반에 흐르는 것이 그러하듯, 시간이라는 개념, 일상이라는 조건, 모더니즘이라고 하는 언어가 충실하기 깃들여 있는 크리스트교회는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0년 전, 1995년 토쿄 시부야구 토미가야의 주거 지역에 세워졌다. 마키 후미히코 68세, 사무소 개설 후 31년, 63번째 작품. 건축가로써 가장 완숙한 시기, 가장 정제된 상태의 공간언어와 가장 능숙하고 세련된 작법으로 만들어 낸 마키의 대표작이라 하겠다. 2. 1949년 목조로 건설된 구 크리스트교회는 1993년 공시된 야마테도오리(서측 전면도로) 확장계획에 따라 그 대지의 1/3을 시에 제공하는 것을 계기로 교회 전체의 신축계획이 시작되었다. 크리스트교회는 교리에 얽매이지 않고 개인의 자유의지를 중시하는 감리계 교회의 특성에 의해 20대, 30대 신자가 절대적인 비율을 차지 하고 있는 것이 특징적이다. 때문에 교회는 기존의 정형화된 교회의 형식에서 벗어나 밝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 다양한 교류 활동이 가능한 새로운 교회를 원했다. 1994년 당시 34세의 젊은 나이로 교회의 대표가 된 신타니 프랭크 씨가 교회를 설계할 건축가를 직접 찾아 나섰고, 동경 구석구석의 건축답사를 통해 마키후미 히코라는 건축가와 처음 접하게 되었다고 한다. 30년을 걸쳐 지속되고 있는 프로젝트 다이칸야마 휠사이드 테라스와 밝고, 독창적인 조형미가 잘 드러나 있는 스파이럴을 보고 건축가로써 충분한 신뢰성을 감지할 수 있었다고 한다. 그렇게 마키 후미히코 특유의 밝고 경쾌한 공간감에서 기존의 엄숙하고 권위적이었던 교회가 새롭게 탈바꿈해가야 할 방향성을 찾아낸 것은 34세의 젊은 목사이자 건축주인 신타니 프랭크 씨였던 것이다. 교회는 인접 주거지역의 법규제한(일조조건에 의한 높이 제한), 40m 전면도로의 소음과 서향의 일사 등의 제약으로 인해 내부 공간은 두 개의 레벨로 나누어졌다. 교회의 일상적 기능, 사무실, 라운지, 아동실, 교류 몰은 1층에 두고, 예배실은 충분한 층고를 확보할 수 있고, 소음과 진동으로부터 다소나마 단절되도록 2층에 배치하였다. 그리고 출입구 홀에서 라운지, 계단을 거쳐 예배당의 전실까지 이어지는 동선 공간을 만들어 도시의 시각적, 음향적 공해를 점층적으로 감소시키면서 상하로 나누어진 교회의 기능을 긴밀하게 연결시키고 있다. 방문자가 정면 유리 커튼월의 파사드를 향해 걸음을 옮겨 출입구에 들어서고 좌측으로 보이는 계단을 따라 2층의 예배실로 이동하면 외부에서 올려다본 유리 커튼월을 처음으로 내부에서 경험하는 것이 된다. 결과적으로 협소한 땅에서도 돌아 들어가는 종교적 과정 공간이 형성되었지만 가장 영적이라고 할 수 있는 예배당은 서향 빛과 소음 등에 직접 면하게 되는 어려움을 가지게 되었다. 동시에 그의 표현대로 종교건축으로서 정신성이 높은 공간표현이라는 중대한 숙제를 해결하여야 하는 모순된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여기서 마키 후미히코는 2중의 켜로 된 격자형 유리 커튼월을 창의적으로 디자인하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해갔다. 그 스스로가 지칭한 ‘투명하지도 않고, 불투명하지도 않은 빛의 벽’ 번잡스러운 외부를 거대한 ‘빛의 켜’로 정화시킴으로 해서 신성한 예배공간이 무한하게 확장되어 간다. 비렌데일(Vierendeel) 트러스 구조로 외측면은 THK18 투명 복층 유리에 열반사를 효과적으로 하기 위해 세라믹 무늬를 넣었고, 내측면은 THK6 유리 두 장 사이에 유리섬유 두 장을 넣었고 실내 측 유리에는 균질한 빛을 위해 샌드 블러스트 처리를 하였다. 이 디테일 디자인은 결과적으로 외부에서는 교회 공간을 인지하게 하였고, 내부에서는 빛에 충만한, 밝고 개방적인 현대 예배공간을 창출하였으며, 40m 도로의 소음을 해결하였고, 비렌데일 트러스의 사이공간이 공조 리턴 챔버 역할을 함으로써, 동시에 서향의 열부하를 감소시킬 수 있게 되었다. 섬세한 격자 알루미늄 압출 바 디테일 디자인은 장식이 사라진 현대 건축에 기하학적 장식으로 생명력을 부여하며, 인간에게 시각적 즐거움을 주고 있다. 자연광으로 충만한 매우 밝은 예배공간의 창조를 위해 고안된 또 하나의 장치가 좌우 측면 상부의 천창이다. 소음을 고려한 이중의 창, 빛의 섬세한 조절을 위한 롤 스크린과 알루미늄 루버, 평소 환기와 화재시의 배연을 위한 자동 오프닝 시스템은 디자인과 기술의 총합으로서 디테일을 보여 준다. 대지의 협소함과 법규의 제약으로 인해 이 교회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예배 공간은 좌우로 넓지만 앞뒤로 좁은 특이한 공간으로 생성되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좌우 측면과 후면의 흡음벽 모두를 수직의 가는 리브 줄눈으로 처리하였다. 네덜란드에서 수입한 자작나무 합판의 따뜻한 질감과 흰색 마감의 흡음 판넬은 전면의 반투명한 빛과 어우러져 밝고, 따뜻하고, 조용하며, 신비로운 예배 공간의 탄생을 가능케 한다. 글/ 정병균(본지 도쿄 통신원, 니켄세케이 근무) 동경크리스트교회 (Tokyo Church of Christ) Location : Shibuya-ku, Tokyo Architects : Fumihiko Maki / Maki and Associates Structural engineers : Kimura Structural Engineers Mechanical engineers : Sogo Consultuants Acoustic engineers : Nagata Acoustics Planning : G. Plannging General contractors : Takenaka Corporation Site area : 1,244㎡ / Building area : 949㎡ / Total floor area : 2,242㎡ Structure : reinforced concrete, steel frame and reinforced concrete, steel frame Building scope : 3F, B1 Completion : Sep. 1995 Editor : Choi Yeon Sook Correspondent: Jung Byung Gyoon Photography & Materials : Maki and Associates Editorial Design : Kang Hyun Jung Translator : Moon Bong Ju 1. 'A concerto' was a japanese TV serial drama with over 30% of popularity rating in 1996. In the series, Kimura Takuya, a popular Japanese actor, plays a role of an young architect, who draws an magnificent architectural drawings of Tokyo Church of Christ on a tracing paper with enthusiastic passion. After his face is closed up, showing mental conflicts of an architect, the church fades in on the screen under the splendor glow of setting sun Ironically, It was Tokyo Church, with common exterior instead of splendid and powerful appearances, that was selected as the architecture for the TV series. Even though its virtue was difficult to find without appreciative eyes, Tokyo Church for Christ already has become a popular and decent architecture during the period. Based on his common architectural languages, time, daily life, and modernism, Tokyo church was built in a residential area in Tomigaya, Tokyo, 1995, exactly 10 year ago, At the age of 68, his architecture has reached the stage of maturity, and With dexterous drafting and highly refined architectural language of space, Tokyo Church for Christ, his 63rd work, became one of the most important works of his architecture. 2. In 1949, the previous church was built in a wooden structure. With the expansion plan of the west road in 1993, the church started its new building plan on the condition of providing a third of its site area to the municipal government. The church is a methodist church, with esteem of individual free wills and flexible application of doctrine, composed mostly of 20 to 30 year old believers. For that reason, the church asked him of a design of new religious spaces, which can be beyond standardization while providing various interaction spaces in a bright and friendly atmosphere. Shintani Frank, who became the representative of the church at 34, started looking for the right architect of the church, and finally encountered Fumihiko Maki for the first time, after travelling all the corners of Tokyo. 건축문화편집부 (archious@ancbook.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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