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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 / 집을 그리는 사람의 건축답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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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연님은 전북대학교와 서울대학교 건축학과 대학원(석사)을 졸업하고 현재 해안종합건축사사무소에 근무하고 계십니다. 건축공간이 갖는 종교적인 힘을 느끼며 교회답사를 진행중에 있으며 답사기를 개인블로그를 통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나라 전통주택인 한옥에도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본 사이트에 귀한 답사기를 소개해 주신 박정연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박정연님의 개인블로그 : http://architour.pe.kr |
글 수 17
밀레니엄 커뮤니티 센터라는 명칭으로 건축잡지에 소개된 일산의 벧엘교회
정말 새천년을 맞이하며 하나의 도시로 자리잡은 일산의 지역 커뮤니티를
소화해 낼 수 있을법한 색다른 형태와 커다란 규모의 공간을 가진 건축물이다.
외관에서 벌써 사각형의 필지에 자리잡으며 원호의 형태를 가진 대공간이
상부에 자리잡고 있음을 느낄 수 있음을 알게 한다.
천국으로 향하는 계단이 아닌 충무로 3호선역을 떠올리게 하는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오르면 최상층에 떠받들여져 있는 대예배당이 존재하는데
어두운 색의 공간을 백색의 기둥이 지지하고 있어 더욱 육중하고 거대하게 느껴진다.
내부는 40여m에 달하는 무주공간이며,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밴드와 오케스트라의
연주와 아름다운 조명이 예배를 예술적으로 만든다.
밀알교회에서와 마찬가지로 사선의 대공간에 자리잡은 지그재그 형태의 램프는
조금은 의아하게 느껴졌었지만, 예배가 끝나는 순간 이 램프의 진가가 발휘되었다.
수천명의 사람들이 쏟아져 나오는 이 순간은 대부분의 교회에서 극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만들게 되는데, 상당한 길이의 램프를 통해 적정인원이 균일하게 내려오게 되므로
교회 홀과 입구에서의 혼란이 상당히 감소되었을 것이다.
사람들은 하늘과 가까운 곳에서 예배를 드리고
지상의 빛나는 반석으로 내려와 한 주를 시작하는 것일까...



블로그 원본글 http://blog.naver.com/laquint/110038823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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