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 ‘재개발지역 교회를 위한 대책회의’ 개최 [2009-03-02 07:14]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유지재단(이사장 이영훈 목사)은 지난달 27일(금) 오전 10시 30분 총회본부에서 ‘재개발지역 교회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는 뉴타운, 택지개발 등 정부와 지자체의 재개발 사업이 전국에 걸쳐 대규모로 추진되면서 피해를 입은 교회의 사례가 속출함에 따라 대책을 논하기 위해 모인 것으로, 예성 유지재단은 “교단 차원에서 이 문제를 연구하고 정보를 나누며 그 대책을 세워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회의에서는 먼저 교단 내 실태 파악이 이뤄졌다. 이어 현행 법규정과 진행절차 등에 대한 교육을 교단 차원에서 준비하고, 현재 재개발 사업에 연관이 되어 있는 교회에 대한 자문을 구했다. 참석자들은 재개발 사례 및 피해 사례를 모아 정보를 교환했으며, 불합리한 법규정은 연구해서 타 교단과 연합해 관계기관에 청원 개정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예성 유지재단은 교단 차원에서의 대책위를 구성하고, 변호사와 세무사 등 전문가들을 영입하겠다고 밝혔다.

참석자들은 문제의 심각성에 공감했다. 한 참석자는 “관련 법규를 잘 파악하고, 가만히 앉아만 있는 것이 아니라 적극 대처하며 ‘주장’을 펼쳐야 한다”고 지적했다. 다른 참석자 역시 “적극적으로 정보를 찾고 뛰어다녀야 한다”고 말하고, “유지재단이 ‘협상’에 개입해 달라”며 유지재단이 적극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또 “모든 보상은 세금에 따라 결정된다”며 “교회도 세금을 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는 의견도 나왔으며, 교회인데 보상을 받을 때 교회로 인정받지 못하는 경우를 대비해 교회 고유번호증을 받을 때 82번을 받아 비과세 혜택을 누리라는 조언도 제시됐다.

재개발 등으로 실제 피해를 입었던 강동구 서울 동지방회 엄 모 목사는 자신의 경험담을 통해“모든 것은 첫째는 법”이라며, 피해자들은 법과 시행령 및 시행규칙을 숙지하라고 조언했다. 또 “자신의 교회가 속한 지역의 재개발이 어느 단계까지 진행됐는지 알아야 한다”며 적극 개입을 주장했다. 그는 “조합원의 자격으로 모든 안건이 처리되는 ‘관리처분 총회’ 등에 적극 참여해 ‘주장’을 펼치고, 모든 일들이 합의 진행이기 때문에 법적인 문제는 바로 문제제기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영훈 목사(유지재단 이사장)는 “오늘은 준비모임으로, 공감대를 형성하는 자리였다”며 “교단 내 실태파악이 제일 우선이다. 미리 경험한 이들의 경험담을 같이 나누고 듣는 자리였다”고 전했다.

이 목사도 역시 재개발 등으로 피해를 당한 경험자로써 참석자들에게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무조건 민원을 제기하라”고 조언하면서, 모든 일은 감정적으로 처리하면 안되고 차근차근 대응할 것을 주장했다. 또 “구두 약속은 소용이 없으니, 무엇이든 서명을 받아 두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그는 “예성 교회가 1천여개인데, 교단 소속 교회와 재산, 동산 등이 좀 더 안전하게 관리되고 더 늘어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재개발지역의 소형교회들을 위한 대책 마련이 각 교단 차원에서 더욱 활발하게 이뤄질 전망이다. 이미 예장 합동과 대신 교단 등에서는 재개발 재건축 그리고 뉴타운지역에 세워진 교회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으며, 예장 통합 역시 지난 7일 심포지엄을 갖고 더욱 조직적이고 전문적인 대응에 나설 의지를 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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